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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치료, 그래도 클로미펜
등록일 2007.04.28 조회수 138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Polycystic ovary syndrome)은 미국 여성의 8%가 겪고 있는 흔한 내분비장애 질환으로써, 난임의 대부분은 PCOS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OS에 걸린 여성은 과체중, 다모증, 인슐린감수성 감소, 월경불순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러한 증상들의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다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PCOS 환자들은 메트포르민(상품명: 글루코파지)으로 치료를 받는데, 메트포르민은 본래 당뇨병 치료제로서 인체의 인슐린감수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인슐린감수성이 증가하면 인슐린의 혈중농도가 감소하며, 이는 안드로겐의 혈중농도를 감소시키게 된다. 안드로겐의 혈중농도가 감소하면 종종 배란이 회복되고 월경주기가 정상화되며, 일부 여성의 경우 체중이 감소하기도 한다. 한편 많은 사람들은 메트포르민이 PCOS로 인한 난임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배란유도제로서 한 때 난임치료의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았던 클로미펜은 이제 "구시대의 약물이며, PCOS의 생리학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월 8일호에 게재된 논문은 오히려 구관이 명관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펜실바니아 주립대학 의대 산부인과의 연구진은 난임을 호소하는 626명의 PCOS 환자들을 모집하였다. 이들의 평균 난임기간은 3년이었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에게 무작위로 「클로미펜 + 위약」, 「메트포르민 + 위약」, 「메트포르민 + 클로미펜」을 6개월간 투여하였다. 연구 결과, 메트포르민과 클로미펜을 병용투여한 그룹의 생아출산률(live-birth rate)이 26.8%로 가장 높았으며, 메트포르민 단독투여군의 생아출산률은 22.5%, 메트포르민 단독투여군의 생아출산률은 7.2%로 나타났다. 메트포르민과 클로미펜을 병용투여한 그룹과 클로미펜을 단독투여한 그룹 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메트포르민과 클로미펜은 모두 배란을 유발하는 기능을 발휘하지만, 모든 배란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이 이번 연구에서 관심을 가진 부분은 `배란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임신을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클로미펜은 메트포르민보다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즉, 클로미펜은 난포자극호르몬(FSH)의 분비를 유도하여 난소가 난자를 방출하는 것을 촉진한다. 연구진이 주목한 또 하나의 사실은 "메트포르민 투여군의 경우 임신 1기(1st trimester)의 실패율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구진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여성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즉시 메트포르민 복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클로미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태출산(multiple birth)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클로미펜 투여군의 다태출산율은 6%인 데 반하여 메트포르민 투여군의 다태출산율은 0(zero)이었다.

"임신을 원하는 PCOS 환자는 1차요법으로 클로미펜을 복용해야 한다. 메트포르민은 생각만큼 우수한 난임치료제는 아니다. 클로미펜이 메트포르민보다 우수한 난임치료제임을 밝힌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PCOS 환자가 임신을 하려면 약물에만 의존하지 말고 체중감량의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5~10 파운드만 감량하더라도 배란의 확률이 50% 증가한다. 더욱이 임신 전에 체중을 감량하면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 국립보건원(NIH)의 후원을 받았다.